30개월 아기 고열감기 항생제와 멀어지기
1. 항상 찾아오는 감기의 계절
11월 초부터 날씨가 변덕스럽더니
너무나 당연하듯 자연스럽게 감기 바이러스가 시작되었습니다.
초1 둘째_2호의 미열을 시작으로 31개월 막내_3호의 고열 그리고 와이프와 저 마지막으로 첫째_1호 이렇게 바이러스가 사라진 것 같습니다.
아이들도 아프고 저도 몸이 피곤하다 보니 11월은 정말 정신없었어요.
2. 아이들이 아프면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첫째를 키우면서 감기에 걸리면 소아과에서 약을 처방받고 호전되지 않으면 뭔가 잘 못된 건 아닌가 라는 생각에 소아과를 옮기면서 약을 처방받고 여기저기 뛰어다녔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깨달은 것이 있었죠.
모두가 다 알고 있듯이..... 감기에는 약이 없다는 것.
아이들이 감기에 걸리게 되면 증상에 대해 스스로 대처하기 힘들고 병원에서 처방해 주는 다양한 약으로 증상완화를 통해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빨리 나아지길 원하길 바라는 마음에 뭐라도 해야 할 거 같아 했던 행동들이 정말 안 좋은 행동이었죠.
병원을 다니려면 한 곳. 처방해 준 약은 처방일 수 대로 먹였어야 하는데 마음만 앞서 아이에게 더 안 좋은 상황이 되었던 거죠.
항생제에 대한 종류가 너무 많고 의사 선생님들의 처방은 개인에 따라 차이가 존재하며, 함께 사용하는 약들도 다양합니다.
제 불찰로 1호 항생제에 대한 부작용(설사, 비몽사몽 등)으로 이건 아니다 싶어 많이 찾아보니 감기에 대한 항생제 사용은 필요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물론 감기로 인한 합병증 (폐렴, 중이염, 부비동염 등) 염증을 동반하는 증상에서는 사용은 필요하고 판단은 의사가 하는 것이기에 증상이 보이면 항생제를 복용해야 하지만 고열"39도 이상" 3일 이상 지속되고 해열제로 열이 떨어지지 않을 때는 병원을 방문해서 확인 합니다.
이번 감기에도 둘쨰는 38도~39도에서는 충분한 수분섭취와 해열제를 먹으면서 이틀 만에 자연스럽게 나았지만,
막내는 어린이집에서 하원 후 열이 있다는 걸 알았고,
금요일(최고 39도)
해열제 4-6시간 부르펜/아세트아미노펜 교차복용
토요일(최고 40도)
해열제 5-6시간 부르펜 복용 [부루펜이 지속성이 더 좋았음]
일요일(최고 39.5도) 8시간 간격 부루펜 복용
월요일(39도)
12시간 부루펜 복용
3. 소아과 병원과 어린이한의원
다행이도 화요일부터 열이 잡히면서 콧물이 심해지고 그로인해 코막힘과 (코가 목뒤로 넘어가면서) 기침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콧물로 인해 중이염 및 부비동염이 발생할 수도 있고 이로인해 열이 다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소아과를 방문하여
귀와 목을 확인하고 항생제가 포함된 약을 처방 받았지만 염증소견이 없었기에 오래동안 다녔던 한의원에서 진료를 받고 한방 약을 복용하면서 약1주일 만에 95% 정상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환절기에 항상 만나는 감기. 충분히 쉬게하고 열과 통증은 해열제로 버티면서 관리하면서 병원과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혹시 아이들 감기때문에 힘들고 항생제에 대한 걱정스러움이 있으시다면 자신의 가족들과 잘 맞는 방법을 찾아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