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겨울방학이 시작되었습니다.
학교마다 방학기간이 모두 다르지만 저희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는 12월 29일 날 방학을 시작했습니다.
방학 동안 아이들을 위해 갈 수 있는 곳은 너무나 많지만 비용과 시간이라는 제약으로 절약하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만한 곳을 찾아보게 되었고 인천에 위치한 박물관을 찾아봤습니다.
인천에 위치한 박물관
인천광역시 시청홈페이지에서 박물관 및 미술관에 대한 정보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친절하게도 별도의 페이지를 마련해 각 시설에 대한 정보와 행사진행 현황을 확일 할 수 있었는데요
총 5곳이 있었습니다.
인천시립박물관
오늘은 첫 번째 인천시립박물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인천시립박물관은 1946년 4월에 개관한 우리나라 최초의 공립박물관이라고 합니다.
인천지역의 향토사와 문화유산을 조사연구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여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자는 취지로 설립되었고
특히 해방 이후 혼란기와 한국전쟁 등으로 정서적 공황상태인 시민들에게 휴식과 교육의 장을 제공하여 왔습니다.
인천은 개항 이후 유입된 근대문화와 산업화 시대의 현대문화가 섞여 있는 다양한 문화적 특징을 갖는 도시로 공항과 항만을 통해 유입되는 많은 외국인들이 첫 발을 내딛는 도시입니다.
다양성을 가진 도시 관문도시로서의 느낌과 분위기를 전시를 비롯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으로 전달하고 참여공간의 확대와 볼거리를 통해 신민들을 위한 세계로 나아가는 박물관이 될 것입니다.
이상 시립박물관장님의 박물관 소개를 요약하였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공립박물관이 인천에 위치했다니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네요.
위치
인천에 초, 중, 고를 나왔다면 무조건 한 번씩은 가게 되는 인천상륙작전기념관과 함께 위치하고 있습니다.
주소는 : 인천시 연수구 청량로 160번 길 26
티스토리에 KAKAO MAP 위치추가하는 방법 있나요??
주요 시설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되어있습니다.
학생시절 방문했던 박물관은 정말 크게 느껴졌는데 아이들과 다시 한번 가게 된다면 느낌이 다를 것 같네요 :)
전시
상성전시와 특별전시 그리고 온라인 전시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상설전시는 역사 1실, 2실, 실감영상실, 고미술실, 기증실, 야외전시장으로 구분되어 있고
역사 1실은 선사부터 고려까지의 역사를
역사 2실은 조선 시서 근대모습까지 전시되어 있다고 합니다.
실감영상실은 '시간을 달리는 인천'이라는 주제로 2편의 몰입혐 미디어아트와 2개의 실감체험 콘테츠로 구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고미술실은 회화와 서예, 불상, 도자기 등 우리나라 고미술 작품을 중심으로 전시되고 있습니다. 강세황, 김홍도, 흥선대원군, 김기창 회화 작품과 인천광역시시립박물관 관장이었던 유희강의 서예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기증실은 1946년 개관 때로부터 현재까지 박물관에 기증, 기탁된 유물을 선별해 전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인천 태생으로 한국 미술사의 개척자적 업적을 쌓은 우현 고유섭 선생의 유품과 주요 저작물이 상설로 볼 수 있다고 합니다.
특별전시
특별전시는 1층 갤러리 한나루에서 진행되는데요.
현재 진행되는 전시는 '새삥 -새것을 마주하는 우리의 자세'로 24년 2월 18일까지 전시된다고 합니다.
전시 메시지 - 출처 : 인천광역시 인천시립박물관 홈페이지
새로움이 미덕으로 여겨지는 현대사회에서 우린 수없이 많은 '새것'과 마주합니다.
그 순간 사람에 따라 미리 준비하는 사람도, "에라 모르겠다!"하고 일단 마주하는 사람도 있죠.
그런데 어라라...? 새것을 대하는 사람들의 이런 행동이 비슷해 보이는 건 뭘까요?
유물
홈페이지에서는 주요 유물 40건에 대한 정보 유물구입, 기증안내, 기증유물, 보존과학에 대해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주요 유물 중 아이들이 관심을 보일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찾아보니 2PAGE
'인천 앞바다에 잠들어 있는 보물선, 고승호'가 있었습니다.
인천 앞바다에 잠들어 있는 보물선, 고승호
보물선 '고승호'에 대해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저는 처음 들어보는데;;
인천시 옹진군 덕적면 울도 서남방 약 2KM 지점, 수심 25M 바닷속에 가라앉아 있는 선박이라고 합니다. 그 선박에서 출토된 유물이 인천시립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1894년 동학농민운동을 제압하기 위해 조선 왕실은 청나라에 파병을 요청하였습니다. 너무 유명한 이야기!
청나라 병사들이 조선에 오자 톈진조약에 따라 조선에서는 여러 차례 전쟁이 일어났고 풍도해전 후 청나라는 고승호에 청군 1,200여 명의 지원병을 태우고 아산으로 향하던 중 일본 군함의 공격으로 침몰하였다고 합니다.
고승호는 당연히 중국 국적의 배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사실은 인도차이나 기선 항해회사가 소유한 영국 국적의 증기선이라고 합니다. 76.2m 2,134t급 규모로 영국(LLOYD) 보험회사에 가입돼 있었고 청군을 운송하는 용선계약이 맺어져 있었다고 합니다.
LLOYD보험회사는 세계 최대 해상보험 인수 단체로 타이타닉호의 보험회사이기도 합니다.
서해는 갯벌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배가 깊숙이 침몰하게 되면 그 상태가 잘 보존되는 편이지만 조류가 센 바다에서는 인양 작업이 어려웠고 2001년 한 민간기업에서 발굴을 시도하게 됩니다.
고승호에는 군자금으로 쓰일 은이 937.5kg이 실려 있었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러차례 시도 끝에 고승호는 인양되었고 소문처럼 많은 양의 금은보화는 없었지만 당시 국제화폐 역할을 하던 멕시코 은화, 러시아 적동화와 건륭통보, 광서통보, 가경통보, 관영통보 등 여러 종류의 청과 일본의 주화가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소총, 실탄, 탄피, 칼 등 무기 수백 점과 치약용기, 은잔, 술통, 수저, 아편파이프 등 영국제의 생활용픔 등 여러 문양이 그려진 다양한 도자기 편도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고승호의 출토 유물은 역사 2실에서 관람할 수 있다고 합니다.
교육 및 행사 / 조사연구
교육 및 행사 변동이 있고 단체관람위주로 신청이 가능했고 학술조사 및 회의 인천문화연구에 대한 자료가 꾸준하게 업데이트되어 있었습니다. 각 지역별 학술조사를 통해 역사와 현재모습까지 담아져 있어 재미있는 자료들이 많았으니 꼭 확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아이들과 박물관을 가게 되면 계속 집중시키고 전시물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참 어려운 일입니다.
제가 알고 있지 않은 정보와 역사에 대해 아이들에게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귀찮음을 떨쳐내고 노력해야 된다는 사실을
포스팅을 작성하면서 느끼게 됩니다.
전시관을 돌면서 각 전시관에서 아이들에게 이야기해 줄 수 있는 한 가지 씩이라도 습득하고 메모하고 방문해봐야겠습니다.
그리고 방문하기 전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고 직접 보게 된다면 더 재밌고 유익한 관람이 될 거라 생각됩니다.
인천에 역사 깊은 박물관이 있다는 사실이 새롭고 기분이 좋아지고
인천상륙작전기념관과 함께 있으니 함께보고 점심 한 끼 딱하면 시간이 금방 지나가겠네요 :)
아! 제일 중요한 관람료는 무료입니다.
모든 내용 및 이미지는 인천광역시 인천시립박물관 홈페이지를 참고하고 인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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